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

 

비트코인이 드디어 제도권에 입성하여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하고 첫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10일 승인되고 첫 거래가 이뤄진 11일 하루 동안 46억 달러, 약 6조원의 대규모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투자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졌지만 국내 투자자들에겐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11일  금융위는 국내 증권사가 해외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면서 증권업계들은 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이에 11일 오후부터 미래에셋증권은 캐나다와 독일에 상장된 비트고인 ETF 신규 매수 서비스를 중단했고, 2년 넘게 거래되어 온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새로 못사게 막고 기존 고객의 매도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KB증권 역시  12일부터 23개 비트코인 선물 ETF 신규 매수를 중단시켰고, 여기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도 포함되면서 작년 국내 투자자가 2500만달러(약 3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을 만큼 인기 상품 거래가 갑자기 막혔습니다. KB증권은 “당국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을 때까지 거래를 보류키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ETF의 기초 자산인 비트코인은 자본시장법상 금융 투자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증권사가 이를 중개하는 것은 위법이라했으며,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시대착오적 조치”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혼란이 커지자 금융위는 “가상 자산에 대한 규율이 마련되고 있고, 해외 사례도 있는 만큼 개선안을 추가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ETF 국내 거래가 막힘으로써  국내 가상 화폐 관련주 주가가 12일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업비트' 운영사 지분으로 전날까지도 상한가를 기록하던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각각 15%, 9% 하락했고, 또 다른 거래소 ‘빗썸’ 운영사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도 전날 20%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11%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ETF승인으로 인해 한 쪽에서는 부자로 만들어 줄 거 같은 흥분의 도가니와 함께 잠재적인 사이버 범죄에 노출이 되는 등 다양한 부정적인 걱정들도 함께 합니다. 곧 다가올 반감기도 고려하고 이에 대한 많은 공부와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자세도 필요하겠습니다.